“아직 이 나이에… 보청기까지 해야 할까요?”
청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중장년층이 많습니다.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TV 볼륨을 이전보다 높이거나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자주 되묻는 일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청력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력이 떨어지면 일상에서 충분한 소리 자극을 받기 어려워지고,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중년 및 노년층의 난청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Hearing Loss and Incident Dementia (Archives of Neurology, Johns Hopkins University)
상기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생성되었습니다.
미국의 《The Lancet》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50~64세에서 새롭게 발생한 난청이 이후 치매 위험 증가와 유의하게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됐습니다. 난청이 발생한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6.6%, 그렇지 않은 그룹은 4.9%였고, 4년 이후부터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청을 발견했다면 무조건 방치하기보다는 현재 청력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청각 보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Wei J 외, 「Incident Hearing Loss and Subsequent Risk of Dementia: 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 2010–2018」,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and Neurology, 2025.
보청기 선택, 제품만큼 중요한 것은 ‘조절’
보청기를 선택할 때 흔히 브랜드와 가격, 기능을 먼저 비교하지만 실제 착용 만족도에서는 개인의 청력에 맞게 얼마나 세밀하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같은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소리에 대한 적응 정도에 따라 필요한 조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착용한 후에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조절 능력, 모두 같지 않습니다.”
보청기는 자동으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춰지는 제품이 아닙니다. 다양한 청력 상태와 착용 경험을 접해본 전문가가 청력검사 결과와 실제 사용자의 반응을 종합해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지식과 자격은 중요한 기본이지만, 실제 상담과 조절 경험은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청력 특성과 착용 사례를 경험한 전문가는 같은 검사 결과라도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불편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절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에게 검사와 상담, 조절 및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벌써 보청기를?’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미루기보다, 먼저 자신의 청력을 정확하게 확인해보는 것. 그리고 제품뿐 아니라 전문가의 경험과 조절 능력까지 살펴보는 것이 보청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